쫀득쫀득 달콤한 간식, 식품건조기로 실패 없이 고구마말랭이 만드는 방법과 주의사항
다이어트 간식이나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구마말랭이는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양에 비해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. 식품건조기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도 카페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맛있게 고구마말랭이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단순히 고구마를 썰어 말리기만 하면 딱딱해지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실패하기 쉽습니다. 집에서 사먹는 것보다 더 쫀득하고 달콤한 고구마말랭이를 완성하기 위한 전 과정과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고구마말랭이 만들기 좋은 고구마 품종 선택하기
고구마말랭이의 맛과 식감은 고구마의 품종 선택에서부터 결정됩니다. 어떤 고구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성된 말랭이의 당도와 쫀득함이 크게 달라집니다.
- 밤고구마: 수분이 적고 전분 함량이 높아 건조했을 때 단단하고 퍽퍽한 식감이 될 수 있어 말랭이용으로는 다소 아쉽습니다.
- 호박고구마: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아 말랭이로 만들었을 때 가장 쫀득하고 달콤한 맛을 냅니다. 다만 수분이 많아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
- 꿀고구마(베니 haruka):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품종으로, 숙성될수록 당도가 높아져 고구마말랭이용으로 가장 이상적입니다.
- 선택 팁: 껍질이 깨끗하고 너무 크지 않으며, 모양이 길쭉한 고구마가 껍질을 벗기거나 손질하기 편리합니다.
2. 실패 없는 고구마말랭이 제작 단계별 레시피
고구마말랭이를 부드럽고 쫀득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찌기, 썰기, 건조의 세 가지 과정을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.
- 1단계: 고구마 세척 및 찌기
- 흐르는 물에 고구마의 흙과 이물질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.
- 고구마의 양 끝 지저분한 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찜기에 올립니다.
- 젓가락이 쑥 들어갈 때까지 푹 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 덜 익은 상태에서 말리면 속이 딱딱하게 굳어버립니다.
- 찜통에서 찐 고구마는 바로 썰지 말고, 반드시 완전히 식혀야 모양이 으깨지지 않고 깔끔하게 잘립니다.
- 2단계: 껍질 제거 및 썰기
- 완전히 식은 고구마의 껍질을 손으로 깔끔하게 벗겨냅니다.
- 먹기 좋은 두께인 0.8cm에서 1cm 정도로 도톰하게 잘라줍니다.
- 너무 얇게 썰면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다 빠져나가 육포처럼 딱딱해지므로 약간 도톰하게 써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길쭉한 스틱 모양이나 한 입 크기의 네모난 모양 등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자릅니다.
- 3단계: 식품건조기 건조하기
- 식품건조기 트레이에 고구마 조각들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촘촘히 배열합니다.
- 건조기 온도는 섭씨 60도에서 70도 사이로 설정합니다.
- 건조 시간은 6시간에서 10시간 사이로 조절하되, 고구마의 수분 함량에 따라 다릅니다.
- 중간에 한두 번 트레이의 위아래 위치를 바꾸어 주고, 고구마를 뒤집어주어야 골고루 잘 마릅니다.
3. 식감과 보관을 결정하는 핵심 노하우
식품건조기에서 꺼냈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. 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오래 보관하기 위한 요령이 필요합니다.
- 말랑함의 기준: 건조기에서 막 꺼냈을 때는 뜨거워서 말랑해 보이지만 식으면 더 단단해집니다. 손으로 구부렸을 때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며 속이 촉촉한 상태일 때가 가장 알맞은 완성 시점입니다.
- 급속 냉각 과정: 건조가 끝난 직후 밀폐용기에 담으면 남은 잔열 때문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. 상온에서 완전히 열기를 식힌 후 보관을 시작해야 합니다.
- 단기 보관법: 일주일 이내에 먹을 분량은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김치냉장고나 냉장실에 넣어두고 먹습니다.
- 장기 보관법: 오래 두고 먹으려면 한 번 먹을 만큼씩 소분하여 지퍼백이나 진공 포장한 뒤 냉동실에 보관합니다. 먹기 10분 전에 실온에 꺼내두면 자연 해동되어 처음 만들었을 때의 쫀득한 식감이 살아납니다.
4. 고구마말랭이 만들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
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위생과 보관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.
- 상온 방치 금지: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실온에 오래 두면 하얗게 곰팡이가 피거나 상하기 쉽습니다.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.
- 설탕이나 첨가물 자제: 고구마 자체가 충분히 단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첨가할 필요가 없습니다. 오히려 당분을 추가하면 건조 과정에서 끈적해지고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.
- 덜 익은 고구마 사용 금지: 찌는 과정에서 덜 익은 고구마를 건조기에 넣으면 전분이 호화되지 않아 딱딱하고 맛이 없어집니다. 젓가락 테스트를 통해 속까지 완전히 익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.
- 건조 온도 주의: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면 겉만 바짝 마르고 속은 마르지 않는 겉바속촉이 아니라 겉딱속축 상태가 되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.